김영우 “文정부도 탄압하는데…의원들 당원권 정지 풀어야”

“최소한 1심서 유죄 확정 후 정지해야”
“김병준-전원책, 집수리 현장공사감독-배관공 싸운 격”
“차기 원내대표, 나처럼 흙수저 젊은 의원이 돼야”
  • 등록 2018-11-16 오전 11:58:22

    수정 2018-11-16 오전 11:58:22

김영우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권성동 의원 등 9명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처분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권 정지를 푸는 문제에선 우리가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이분들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 당했는데, 무슨 파렴치범도 아니고 기소뿐 아니라 최소한 1심에서 유죄 확정돼야 당원권을 정지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한국당에서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은 권성동, 김재원, 엄용수, 염동열,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홍문종 등 의원 9명이다.

김 의원은 “또 야당 입장에서 굉장히 정치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할 분들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묶여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계파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야당 정치인들에 대해 엄청나게 탄압을 하고 있지 않나. 선거 하루, 이틀 앞두고 압수수색 들어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의 의원들의 발이 묶여 있는 건 상당히 불공정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간 갈등에 대해선 “무너지는 집을 좀 고쳐달라 해서 집수리 공사를 맡겼는데 현장 공사 감독하고 배관공하고 싸운 격”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원내대표선거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선거는 식상함과 새로움의 싸움”이라며 “저 같은 흙수저 출신의 젊은 의원이 나와서 당의 이미지부터 일단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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