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의료용 식품시장 지난해 631억원…4년새 1.5배 ‘껑충’

연평균 10% 증가…70~80%는 경관용
세계시장규모↑…2022년 24조원 전망
  • 등록 2018-10-22 오전 11:30:09

    수정 2018-10-22 오전 11:30:09

특수 의료 용도 등 식품 구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특수 의료용 식품시장이 최근 4년새 1.5배 성장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 내용을 보면 특수의료용도 등 식품의 생산액은 지난해 631억원으로 2013년 428억원과 비교해 47.4% 증가했다. 연평균 10% 증가세다.

특수 의료 용도 등 식품은 정상 섭취·소화·흡수가 어려운 환자를 위한 제조·가공식품이다. 먹는 음식(경구용)도 있지만 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경관용도 있다.

농식품부는 인구 고령화로 관련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3년 625만명에서 736만명으로 늘었다. 주요 질환자 수도 같은 기간 833만명에서 947만명으로 증가했다. 요양병원 수도 1232곳에서 1529곳으로 늘었다.

고령인구 및 주요 질환 환자수, 요양병원 수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부 구분을 보면 환자용 식품이 592억원의 전체 특수 의료용 식품의 95%였다.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34억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5억원)도 일부 있었다.

품목별로는 환자용 균형영양식이 425억원(71.1%), 당뇨환자용 식품이 100억원(16.8%), 열량·영양공급용 의료 용도 식품이 47억원(7.9%)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70~80%는 경관용, 20~30%는 경구용이었다.

이 같은 식품의 70%는 병원(일반병원 30%, 요양병원 40%)를 통해 유통했고 나머지 30%는 인터넷이나 약국에서 판매됐다.

환자식 시장 규모는 빠르게 늘었지만 대부분 내수 시장이었다. 관련 수출은 2016년 기준 2000달러(약 226만원)에 그쳤다. 반대로 수입은 21만4000달러(2억4257만원)였다.

의료용 식품 시장이 커지는 건 전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가 집계한 2015년 의료용 식품 시장 규모는 약 123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이고 2022년까지 연평균 6.9%씩 성장해 210억7000만달러(약 23조9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25일 오후 1시반 서울 aT센터 창조룸에서 (사)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특수 의료용 식품의 현황 및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특수 의료 용도 등 식품 유통 구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네모네모' 공주
  • 화사, 팬 서비스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