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인천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노선(안). 황희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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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 구간을 복선화하는 안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상반기 안에 이뤄진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은 4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박남춘 의원과 함께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 구간 복선화,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인천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하철 2호선이 인천까지 직접 연결되면 서울과 인천, 경기간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 개소한 신정차량기지는 23만4286㎡(약 7만995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로 차량기지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전부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예상되는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이전이 쉽지 않았다. 또한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은 단선 구조기 때문에 배차 간격을 줄일 수 없어 첨두시간대(Peak Hour)에도 배차 간격이 9~10분으로 길어 혼잡도가 높았다.
황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사업 필요성, 타당성 등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시도 공감대를 이루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정차량기지 이전, 2호선 신정지선 복선화를 포함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인천 연장 계획이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면 오는 2027년 9월 개통이 가능하다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 복선화를 통해 서울 서부권의 교통편익이 증진되고,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이전 계획과 복선화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