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태양광산업용 폴리실리콘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OCI(010060)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 가량 하락한 7만2300원에 마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일에는 7만원을 이탈하는 등 새해 들어서도 연일 고개를 떨구며 신저가 흐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반면 주력 계열사인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OCI머티리얼즈(036490)는 승승장구하며 그룹 내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이날 1.5% 상승하며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수세와 함께 올 들어서도 신고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OCI는 태양광 업황 부진과 함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현재의 유가 급락세 역시 대체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교보증권도 같은 맥락에서 OCI의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며 8만7000원까지 목표가를 하향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수급과 모멘텀 모두 악화된 상황이다.
반대로 OCI가 49.1%를 보유하며 모회사로 있는 OCI머티리얼즈의 경우 업황 호조에 힘입어 훨훨 날고 있다. 신고가 랠리와 함께 향후 전망이 더욱 밝다며 증권사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와 관련해 진정한 수혜주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사물인터넷과 3D V낸드 기반 SSD의 대중화로 반도체향 특수가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가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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