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FOMC 경계감에 외인·기관 '팔자'…890선

개인 나홀로 1779억 순매수
기술주 투심 약화에 반도체업종 3.45%↓
출판·종이·음식료 업종 약세
시총 상위 대부분 내림세…엘앤에프 3%↓
  • 등록 2023-09-18 오후 3:40:06

    수정 2023-09-18 오후 3:41:3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86%) 내린 891.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34억원, 1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77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9월 FOMC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에 이어서 반도체 중심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방압력 높아졌다”며 “특히 TSMC가 수요 우려를 이유로 주요 공급자들에게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 지연을 요청하면서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의류, 금융, 건설,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인터넷 등이 1% 미만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가 3.45%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어 출판과 매체복제 -3.15%, 종이와 목재 -2.52%, 음식료와 담배 -2.51%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들이 더 많았다. 엘앤에프(066970)는 3.04% 떨어졌고, HPSP(403870)는 6.8%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펄어비스, 에스엠 등도 1%대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1.01% 오른 89만9000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196170)삼천당제약(000250)은 7.48%, 4.49% 올랐다. 위메이드(112040)는 10.55%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9391만주, 거래대금은 8조1657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1067개 종목이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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