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초 얼굴인식으로 결제 끝…진화하는 페이 기술

네이버페이, '페이스 사인' 결제 공개
얼굴 매칭해 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면 순식간에 완료
지갑은 물론 스마트폰도 필요 없어
단골 매장, 구내 식당 등 사용 시나리오 다양
  • 등록 2023-08-31 오후 3:55:47

    수정 2023-08-31 오후 7:29:3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가 매장에서 0.1초의 얼굴 인식만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공개했다. 상용화될 경우 지갑은 물론 스마트폰도 꺼낼 필요 없이, 계산대에 서 있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해 ‘페이스 사인(FaceSign) 결제’ 기술을 시연했다.

페이스 사인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인 클로바에서 개발한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기술이다. 딥러닝 모델을 고도화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 만에 99% 이상의 정확도로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관람객이 네이버의 ‘페이스 사인 결제’ 기술을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페이스 사인에 네이버페이의 결제 솔루션을 결합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경험 구현이 가능해졌다. 사전 동의를 거쳐 얼굴 정보를 등록한 사용자의 경우, 전용 기기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빠르게 얼굴 매칭이 이뤄지고, 연동한 네이버페이에서 자동으로 결제까지 완료되는 구조다.

행사장에서는 얼굴 위변조 방지 성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시연이 진행됐다. 얼굴 사진이나 동영상이 담긴 모바일을 가지고 부정 결제를 시도할 경우, 이를 탐지하고 결제가 차단되는 체험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다. 회사 측은 “딥러닝 모델에 속이려는 사진과 진짜 인물 이미지를 번갈아가며 학습시켜, 속이려는 상황이 예측되면 결제를 차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선 페이스 사인 결제를 구내식당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사원증을 찍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1784에서는 입구에 설치된 페이스 사인 기기를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얼굴 인식과 결제가 이뤄진다.

페이스 사인 결제가 상용화될 경우 사용자가 사전에 동의한 단골가게, 구내식당 등에서는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도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페이스 사인은 1784에 적용돼 편의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 받았다”며 “최근엔 여러 기업들이 도입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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