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그라프 애퀴지션(이하 그라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주총회 및 관례적인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오는 3분기 이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그라프와 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 후 그라프 사명은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 변경된다. 최종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증권거래소(NYSE American) 또는 나스닥(NASDAQ) 등에 ‘NKGN’이라는 티커(종목코드)로 등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S-4 유효 인증을 거쳐 상장이 완료되면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임상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으로 조달된 자금을 2025년 2분기까지 임상시험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엔케이맥스가 지분 94.86%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다. 엔케이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NK세포치료제(SNK)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향후 고형암 임상과 함께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연구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불응성고형암(육종암) 등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미국 알츠하이머 컨퍼런스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 대한 중간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임상연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