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동훈, 尹 공무집행방해…검찰에 고발해야"

"정순신 아들 '학폭' 몰랐다면 명백한 직무유기"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 인사 업무 망친 죄"
"尹, 한동훈 문책할 리 없어, 싸고돌 태세"
  • 등록 2023-02-28 오후 2:33:06

    수정 2023-02-28 오후 3:19:54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 책임을 물어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시스)
박 전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정순신 전 검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됐지만 결코 이렇게 끝나선 안 된다”며 “한 장관을 직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당장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한 학생을 정상적인 학업도 못하게 만들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갔다”며 “한 장관은 정 전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몰랐다고 했다. 이미 5년 전에 지상파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사실도 몰랐다면 명백한 직무유기, 알고도 묵인했다면 인사 검증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대통령의 인사 업무를 망친 공무집행방해죄를 지은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며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투명한 인사 검증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한 장관이 그렇게 강조한 투명한 인사 검증에 검사는 예외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감쌌듯이, 인사 검증 담당자인 한 장관을 싸고돌 태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을 문책할 리 없다”며 “민주당은 당장 한 장관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는 것에 한해 기계적·일차적인 검증을 하는 조직이어서 검증 대상이나 내용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이번 사안처럼 본인이나 가족의 민사나 행정소송 같은 송사 문제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법 같은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할 방법을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