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5408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던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509억원, 125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7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꺾인 건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된 탓이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반도체는 D램·낸드플래시 등의 제품가격 하락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11월 수출은 지난 달(-17.4%)에 이어 감소(-29.8%) 폭이 확대됐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4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 업황 둔화 우려가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