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후 맞는 여성들…다문화 가정폭력, 최근 5년 3200건 검거

이재정 “2016년 기준 결혼이민자·귀화자 31만명 중 80%는 여성”
다문화 가정폭력, 2014년 123건서 증가세…경기지역 10배 폭증
  • 등록 2018-09-03 오전 11:29:14

    수정 2018-09-03 오전 11:29:14

이재정 의원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5년 동안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건수가 3000건을 넘어서, 다문화가정의 증가에 따른 다문화 가정 내 갈등이 가정폭력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4년 이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3202건이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대부분 국제결혼 등으로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여성일 것으로 짐작된다. 2016년 말 기준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가 31만8948명이고, 이 중 여성이 25만7404명로 전체의 80% 수준에 달하는 까닭이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 내 갈등도 심화되는 상황이란 게 이재정 의원의 지적이다. 지난 2014년 123건에 불과했던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2015년 782건으로 6배나 폭증했다. 이후에도 2016년 976건, 2017년 840건이었고, 올해 들어선 6월 현재 481건으로 집계됐다.

지방청별로는 경기가 129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583건), 전남(167건), 인천(162건), 경북(12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지역은 2014년 40건에서 2017년 417건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224건을 기록했다. 광주(16건), 충북(18건), 전남(31건)의 경우도 2018년 상반기 검거건수가 2017년 검거건수보다 늘었다.

이 의원은 “다문화가정 특성상 피해자가 폭력에 노출되더라도 신고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홍보와 교육은 물론 우리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지역사회가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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