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지난 2015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아 장애인등록증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이 씨와 같은 장애 등급을 받은 장애인을 지능지수가 35~60 미만으로, 일상생활의 ‘단순한 행동’을 훈련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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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 가격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이 차량 외에도 여러 대의 고급 차량을 몰고 다니는 이 씨의 모습이 이웃에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또 이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매달 복지 혜택까지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퇴폐업소를 운영하거나 아내를 성매매까지 시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선 호화생활을 누린 돈의 출처도 문제 삼았다.
특히 희소병 ‘거대 백악종’을 앓는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기도 했던 그의 이중생활에 누리꾼들은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 매체를 통해 “이 씨가 TV에 나와 조명을 받은 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원한다’는 긍정적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 방송 출연이 도약의 계기가 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피폐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