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 합작 `S-LCD` 감자[TV]

  • 등록 2011-04-25 오후 7:49:13

    수정 2011-04-25 오후 7:49:1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한일 양국의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소니의 합작법인 S-LCD가 15% 유상 감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감자 결정의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류의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S-LCD가 자본금 3조 9천억원을 3조 3천억원으로 줄이는 15% 유상감자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지난 2004년 LCD패널 생산을 위해 50대 50으로 공동투자한 합작회사입니다.

감소 자본금 6000억원은 각각 3000억원씩 삼성전자와 소니에게 계상됩니다. 유상감자 후 삼성과 소니의 보유 지분율은 50대 50으로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유상감자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S-LCD 설립 당시 이익잉여금이 일정 규모로 쌓이면, 감자로 이를 나눌 수 있도록 양 사가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련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S-LCD가 설립됐던 2004년과 달리 최근 세계 LCD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공급 과잉 양상마저 나타나면서 예전처럼 LCD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소니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감자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니 가전사업이 부진하고 일본 지진 사태 영향으로 현금 조달 필요성이 가중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S-LCD에 삼성과 소니가 향후 추가 투자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10세대 LCD나 AMOLED 등 미래 투자를 염두하고 있다면 굳이 감자를 통해 유보금을 회수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S-LCD는 2010년 매출 11조36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2009년보다 호전된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익잉여금은 4090억원이었습니다.

이데일리 류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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