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 무너져” 태풍 ‘산산’ 위협에 멈춘 토요타

"직원 안전 고려…물류 멈춰 부품 부족"
29일 오전 가동 재개 여부 결정 예정
  • 등록 2024-08-28 오후 3:09:42

    수정 2024-08-28 오후 3:21:22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주택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지닌 제10호 태풍 ‘산산’이 접근하면서 일본 열도가 긴장태세인 가운데 토요타가 일본 내 공장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직원들이 아이치현 도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사진=AFP)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태풍 10호의 접근에 따라 그룹사를 포함한 일본 내 14개 공장 28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날 저녁부터 29일 오전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며, 29일 오전에 가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토요타자동차그룹 내 계열사인 히노자동차의 도쿄 하무라시에 있는 하무라 공장의 생산 라인 일부는 오는 29일 오전에만 가동할 예정이다. 토요타가 부품 주문 시스템에서 오작동이 발생한 작년 8월 이후 일본에 있는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 측은 “태풍 10호가 접근함에 따라 직원들의 안전과 물류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한 부품 부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풍 10호가 접근함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가고시마현에 폭풍과 파도에 대한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앞으로 미야자키현을 포함한 규슈 남부 지역에 특별 호우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폭풍과 기록적인 폭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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