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젠가 게임의 블록들이 중력에 의해 지면으로 힘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는 각 블록의 무게와 위치 변화가 전체 구조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물리적 구조의 동적 평형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작은 지지점들이 큰 무게를 지탱하는 방식에서 자연과 인공 구조물의 균형과 섬세함을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이들 작가는 클라이밍 홀드와 볼트의 관계를 통해 작은 요소들이 구조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아마추어 클라이머가 작은 클라이밍 홀드에 의존하는 것처럼, 작은 볼트 하나가 전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기획을 맡은 문혜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작은 버팀목들이 사물의 세계에서 수행하는 주춧돌 역할을 강조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