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경기관광개발(블루버드CC) 인수를 매듭지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블루버드CC 관계인집회에서 큐캐피탈의 인수를 골자로 하는 회생계획안이 74.5%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이에 따라 큐캐피탈은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7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관계자집회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큐캐피탈은 블루버드CC의 대중제(Public) 골프장 전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일정 지연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9홀의 조성 작업이 늦어진 만큼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한편 큐캐피탈은 블루버드 인수에 총 1510억원을 투입했다. 이중 대부분은 회원권 채무를 변제하고, 나머지 자금은 블루버드CC의 부동산담보대출 변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큐캐피탈은 이번 펀드에 총 525억원의 자체계정 투자를 단행했는데, 과거 출자 의사를 밝혔던 투자자가 다시 투자 의사를 전해올 경우 셀다운(Sell down, 매입 후 재매각)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