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크루즈, 사전계약 2000대..하반기 디젤차도 나온다

한국GM “가격 높은만큼 성능도 UP”
  • 등록 2017-02-08 오후 1:22:41

    수정 2017-02-08 오후 2:49:39

쉐보레 신형 크루즈. 한국GM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GM 쉐보레 ‘올 뉴 크루즈’가 준중형급 이상의 성능으로 현대자동차 아반떼, 기아자동차 K3와 경쟁을 예고했다.

황지나 한국GM 부사장은 은 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신형 크루즈의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7일까지 약 3주간 2000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신차인 신형 말리부와 비교했을때 사전계약 대수만으로는 소위 ‘대박’은 아닌 수준이다.

황 부사장은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1.4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엔진 라인업이 1개 인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며 “앞으로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형 크루즈는 가격에 민감한 준중형차임에도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1890만~2479만원으로 경쟁 모델로 꼽는 아반떼가 1410만~241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하위트림 기본가 기준으로 최대 400만원 이상 비싸다.

이에 대해 황 부사장은 “모든 고객이 낮은 가격의 모델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형 크루즈의 제원상 크기나 성능은 아반떼보다 우위에 있다. 길이는 4665㎜로 이전 모델에 비해 25㎜ 커졌다. 아반떼(4570㎜)와 비교하면 95mm 길다.

GM의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로 새로 개발된 4기통 1.4리터 터보 엔진은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의 힘을 발휘한다. 아반떼와 K3 최고 출력은 132마력이다. 최대 토크도 아반떼(16.4kg·m)와 K3(16.4kg·m)의 약 1.5배다.

한국GM은 하반기 디젤 모델 출시로 신형 크루즈의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준하 한국GM 상무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디젤 엔진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신형 크루즈의 디젤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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