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 느껴”

尹, 한동훈 후임에 박 전 고검장 지명
대통령실 “형사사법 개혁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
“국민 안전·인권 보호에 최선…겸허히 청문회 준비”
  • 등록 2024-01-23 오후 3:02:22

    수정 2024-01-23 오후 3:09:2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임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지명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박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지명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3년생인 박 후보자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제27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서울지검 검사, 대구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부장검사,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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