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신동진, 대학동문에 이름도 비슷한데..엇갈린 행보

  • 등록 2017-12-08 오후 3:25:58

    수정 2017-12-08 오후 3:25:58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 (사진=MBC)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체제에서 신동진 MBC 아나운서와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의 엇갈린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동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국장은 이름이 비슷한 것부터 시작해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로 출신 학교와 학과도 같다. 또 신 국장은 1992년에, 신 아나운서는 1996년에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과거 MBC가 파업에 돌입한 당시 다른 행보를 보였다.

2012년 MBC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많은 아나운서들이 파업에 동참했지만, 신동호 국장은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신 국장은 MBC에서 ‘100분 토론’, ‘시선집중’ 등 메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2013년부터 아나운서국 국장이 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반면, 신동진 아나운서는 앞장서서 MBC 파업을 지지했다. 지난 8월 MBC 정상화를 위해 열린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에서 “사측은 파업 후 매달 발간한 ‘아나운서 저널’을 문제 삼았다. 인터뷰 대상 때문”이라며 “당시 해직된 언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정치적 내용이 아닌데도 기사가 나가고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돼 주조실로 발령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회사가 인사 기준은 그 사람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 하더라.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 MD인가?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인가?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전보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서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아나운서와 관련한 ‘피구대첩’ 사건도 있다. 신 아나운서는 지난 10월 CBS 라디오 방송에서 파업 이후 아나운서국 분위기 화합 차원으로 피구게임을 했으며, 자신이 배 아나운서를 공으로 맞히고 나서 공교롭게도 일주일 후 부당 인사발령이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최승호 신임사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동호 아나운서에 책임을 묻고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는 새로운 앵커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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