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117930)은 김영민 전 사장의 후임으로 석태수 ㈜한진 대표를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석 대표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면 정식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 한진해운은 “석 대표가 대한항공(003490)과 ㈜한진에서 쌓은 물류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 한진 대표로 근무하며 실현한 우수한 경영 실적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석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 경영기획실장과 미주지역 본부장을 지냈으며, 2008년 3월부터는 ㈜한진 대표를 맡아왔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수차례 논의 끝에 석 대표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데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대표는 2008년에는 신세계 드림익스프레스(현 세덱스) 인수를 주도하기도 했으며, 2008년 ㈜한진 대표로 취임할 당시 8500억 원대였던 매출을 2년 만에 1조 원대로 만들고, 작년엔 1조2000억 원대로 키워 경영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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