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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비전회의’(비전위)에 참석해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낸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잇는 김대중 회관에서 뵙게 됐다”며 “저는 동지를 믿고, 국민을 믿는다. 저희는 언제나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세계로 달려왔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의힘을 모아서 새롭게 도약하는 분기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진영 결집에 ‘단결된 힘’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며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 역할을 해 주시고 계신다”고 했다. 또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결정됐다”면서 “한때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떠났던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 단결된 힘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비전위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80년 광주 시민의 피와 87년 6월 서울에서 흘렸던 이한열 열사의 피로 이뤄진 것”이라며 “다시는 우리가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 극복해야한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에 함께 해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80년 5월 광주가 인태했던 그 헌법이 시행된지 35년이다. 35년동안 민주당은 15년 집권했고, 상대당은 20년 집권했다”며 “그러나 35년 역사에서 어느쪽이 더 많은 발전을 이뤘느냐, 1초의 주저함없이 민주당 정부였다”고 목소리 높였다. 지지자들은 큰 호응을 했다.
이날 행사가 시작하기 앞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인 이재명 후보 직속 시민캠프인 ‘더 바른 미래위원회’ 관계자 300명과 광주와 전남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들까지 환호성을 연신 외쳤다.
지지자들은 ‘나를 위한 대통령은 이재명’, ‘이낙연, 항꾸네 가즈아(함께 가자)’라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과 대형 현수막을 들고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