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근로자 12개월 연속 감소

고용노동부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임시·일용직 임금 149만원..상용직의 42% 머물러
  • 등록 2016-12-29 오후 2:13:47

    수정 2016-12-29 오후 2:13:47

고용노동부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조조정에 내몰린 조선업의 근로자수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는 전년동기 대비 2만1000명이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는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포함한 제조업 분야이며, 조선업 비중이 90% 가까이 된다. 선박 수주 감소 등으로 불황이 지속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조선업 비중이 높아 구조조정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에서 지난달 많은 실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휴대폰, 반도체 등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역시 고용이 9000명 줄었다. 2013년 9월 57만명을 고용해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최근 계속되는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쟁심화 등의 영향이다.

지난달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만명 감소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소폭도 확대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종사자 수 감소가 1만3000명에 불과했다.

11월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1686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2%(36만3000명)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지난해보다 10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7만3000명의 종사자 수 증가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10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8만8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원(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은 348만1000원으로 4.5%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49만3000원으로 2.4% 늘어났다. 지난달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금협상에 따른 성과급이 대기업 중심으로 지급되면서 임금상승률을 견인했다. 임시·일용직의 임금은 상용직의 42.9%에 머물러 격차가 여전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은 167.9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6.3시간(-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동향 (전년동월대비 증감 및 증감률).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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