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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는 전년동기 대비 2만1000명이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는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포함한 제조업 분야이며, 조선업 비중이 90% 가까이 된다. 선박 수주 감소 등으로 불황이 지속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조선업 비중이 높아 구조조정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에서 지난달 많은 실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휴대폰, 반도체 등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역시 고용이 9000명 줄었다. 2013년 9월 57만명을 고용해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최근 계속되는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쟁심화 등의 영향이다.
11월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1686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2%(36만3000명)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지난해보다 10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7만3000명의 종사자 수 증가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은 167.9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6.3시간(-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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