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2만9900원(실납부금액기준)에 가입한 사람이 22만8236명(28%), 3만3900원~3만6000원에 가입한 사람이 46만265명(57%)로 2~3만 원대 요금제 가입자가 8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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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 실체는 뭘까.
진실1) 통신 위약금은 없고 단말기 위약금은 있다
예전에 LTE75 요금제에 가입했던 김씨. 그는 24개월 약정의 대가로 5만6250원으로 약정할인을 받았다. 하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약정하지 않아도 5만6250원을 내면 된다.
또한 김씨가 LTE75에서 band 데이터 51(부가세 포함 5만6100원), 데이터선택 499(부가세 포함5만4890원), 데이터중심 49.9 LTE음성자유(부가세포함 5만4890원)로 갈아타도 위약금이 없다. 단 같은 통신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갈아타는 경우다.
다만, 단말기 부분은 다르다. 약정기간을 정해 단말기 지원금을 받았다면 약정기간 종료 전에 요금제를 하향(상향) 변경한 경우, 더 많이(적게) 받은 지원금에 대해 차액을 정산해야 한다.
진실2)데이터 중심 요금제도 20% 요금할인 가능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하면서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의 지원금 추세를 보면 20% 요금할인 혜택이 더 큰 만큼 고려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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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음성과 데이터를 소량으로 쓰는 사람은 알뜰폰이 여전히 가장 유리하며, 음성은 적게·데이터는 중간 정도 쓰는 경우도 기존 요금제가 더 유리할 수 있다.
음성 보통(300분), 데이터 보통(1536MB), 문자 보통(100건)을 쓰는 사람은 과거 요금제가 유리하다. SK텔레콤의 LTE T끼리 맞춤형 150분 + 데이터 1.5G(3만7300원), KT 순 모두다올레 34 LTE(3만7456원), LG유플러스 싱글 LTE 망내52(3만8500원)이 알맞다.
내 통화패턴에 따른 요금제 추천은 정부가 감독하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실4) 음성무제한 요금제 데이터는 매우 적다
월 2만9900원에 쓸 수 있는 음성 무제한(SK텔레콤의 경우 유선 음성도 무제한)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은 300MB에 불과하다. KT는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쓰고 이번달 데이터를 밀어 쓰는 ‘밀당’을, SK텔레콤은 데이터 선물하기와 올해 11월 18일까지 데이터 리필 쿠폰 1장을 주지만.
300MB로는 간단한 검색,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 등을 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에 2만99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했다면 데이터는 와이파이 존 외에는 거의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게 낫다.
NTT도코모는 기본계정료(¥2,700)에 데이터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데이터 요율을 기존 보다 6배 상향시켜(0.1엔/KB →0.6엔/KB) 요금 폭탄을 맞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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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가 발표한 무선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2GB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2GB와 6GB만 있을 뿐 그 중간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없다.
미래부는 전체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 패턴은 평균 사용량을 중심으로 정규분포를 보이지 않고 데이터를 극단적으로 많이 쓰는 사람들이 평균을 좌우하는 구조여서 큰 문제 없다면서도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전산 개발을 마치고 3GB/8GB 구간을 7월1일자(KT), 7월31일자(LG유플러스)로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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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해도 T끼리 온가족 할인은 받을 수 있다. 다만 세부 항목이 조정됐다.
기존 요금제에서는 ‘요금약정할인’과 ‘T끼리 온가족할인’이 중복 적용되지 않았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는 이미 요금약정 할인액이 월정액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착시 효과가 생겼다.
결국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는 ‘T끼리 온가족할인’을 중복 적용하되, 기존 가입자가 받는 혜택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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