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일 오후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윤증현 장관과 박성득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 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지난해 정부 전체의 수입과 지출 실적을 확정했다.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는 정부의 세입.세출 예산 집행결과를 중앙관서별·회계별·예산과목별로 기록한 총괄 회계장부로서, 이를 마감한다는 것은 한 회계연도의 세입세출 출납사무를 완결하고 정부의 세입.세출 실적을 확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세계잉여금(歲計剩餘金)은 7조8000억원이다. 세계잉여금이란 정부가 거둬들인 세입 중에서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을 말한다. 지난해 총세입은 261조2000억원, 총세출은 248조7000억원이었으며, 결산상 잉여금 12조5000억원 중 4조7000억원을 다음 연도로 이월해 세계잉여금은 7조8000억원이 됐다.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정부 결산이 완료된 뒤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정산, 공적자금 상환, 채무상환, 다음연도 세입이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총세입·세출부가 마감됨에 따라 3월말까지 2010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 3월 중 국무회의 심의 및 대통령 승인을 받은 후 감사원의 결산 검사를 거쳐 5월3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