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 오가는 데자뷰…韓 차세대 작가 3인, 홍콩서 기획전

공모기획전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
최기창·이승훈·김수연 작품 소개
8월 3일까지 주홍콩한국문화원
  • 등록 2024-06-11 오후 3:28:39

    수정 2024-06-11 오후 3:28:3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기창, 이승훈, 김수연 등 차세대 작가 3인의 작품 세계를 홍콩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오는 8월 3일까지 개최하는 2024년 공모기획전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에서다.

한국 작가들과 기획자들이 홍콩 미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원의 공모 전시이다. 올해는 이지현 기획자가 당선되어 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모기획전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 전경(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
전시는 미술이 시각적인 결과물로 도출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쌓이는 수 겹의 층에 중심을 두고 작업하는 차세대 작가 3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전시 제목은 ‘본 것 같다’는 기시감을 가장 입체적으로 표현한 K팝그룹 아이브(IVE)의 ‘I AM’ 이라는 곡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서 차용했다. 미술에 의한 작업들을 통해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미적인 ‘기시감’을 마주하길 바라는 기획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는 작업의 이면에 눈앞의 현실과 기시감(데자뷰)을 오가는 모종의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작업을 한다. 김수연은 서양 고전 회화에 등장하는 꽃, 촛불 등 미술사 속 다양한 도상을 캔버스로 가져와 작업과 연결한다. 최기창은 작업의 과정에서 우연과 반복이라는 행위와 개념을 이용해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이승훈의 애니메이션은 시선을 끄는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몽환적인 내러티브를 연상케 한다. 충분하지 않은 화면 속 정보로 관람객들에게 기묘한 감정을 남긴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본 작업과 미완성된 작업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공모에 당선된 작가와 기획자의 행보를 기대한다”며 “홍콩을 찾는 다양한 관람객, 현지 예술계에 한국 현대 미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 프로젝트는 문화원의 연례 프로젝트인 ‘한국 젊은작가전’과 더불어 주력 연계 사업 중 하나로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공모접수를 받는다.

이승훈(왼쪽부터) 작가, 이지현 기획자, 김수연 작가, 최기창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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