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사증원, 의료체계 왜곡 바로잡는 첫걸음"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3차 회의
  • 등록 2024-05-09 오후 1:01:34

    수정 2024-05-09 오후 1:01:34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특위)를 통해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막힘없이 수행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3차 회의를 통해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오랜 기간 정체돼 온 의료체계의 왜곡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며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비상진료체계 장기화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427명을 파견하고 있다. 아울러 진료지원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1만 165명의 진료지원(PA)간호사가 법적 안정성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의료 공급·이용체계를 정상화하는 의료개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지난 8일 기준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 4235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평시인 2월 첫주의 73%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4.6% 증가한 9만 258명으로 평시 대비 94% 수준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67명으로 전주 대비 0.8% 증가했으며, 평시의 86% 수준이다. 전체 종합병원은 7004명으로 전주 대비 0.6% 증가, 평시 대비 95% 수준을 보였다.

끝으로 지난 7일 기준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5.3% 증가 △중등증 환자는 4.2% 증가 △경증 환자는 8.5% 감소했다. 이는 평시인 2월 1주차 대비 △중증·응급환자는 4.3% 감소△중등증 환자는 3.3% 증가 △경증 환자는 18.3%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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