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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모태펀드 운용액이 9조원에 달할 정도로 위상이 커져 대표 역할을 대행할 부대표직을 신설했음에도 지난 5년간 경력이 없는 인물을 추천한 점을 문제로 삼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제작사 대표 등을 거친 신 부대표는 K콘텐츠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했지만 이와 관련한 경력이 최근 5년간 없었다는 지적이다. 선임 과정에서도 단 이틀만에 추천·승인·의결·임명이 서면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에 유 대표는 “과거 CJ의 기획 통이었고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 있어(역할을 했다)”며 “부대표가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는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평판조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신을 갖고 좋은 인재를 뽑을 때는 프로세스를 빨리하는 게 대부분 민간에서의 방향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앞선 유 감사가 임원으로서 품위 손상을 시켰는지, 이를 통해 기관의 명예가 훼손됐는지 조 대표에게 물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 (기관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규정상 해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이사회에 해임 건의를 하겠냐고 재차 따졌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직원의 비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은 공영홈쇼핑에서 지난 5년간 58건의 직원 비위가 발생했으며, 이 중 성비위는 6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징계는 정직 3건, 견책 3건으로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기술보증기금 역시 최근 3년동안 적발된 비위 중 성비위가 절반에 달하고, 금품수수, 직장 내 괴롭힘, 음주운전 등의 문지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업무추진 카드의 정치적 사용이나 공금유용 등을 비롯한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