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유럽의 거리나 유명 건물 등 이국적인 풍경을 상가 테마로 가져와 단지명에 콘셉트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복합단지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영국 런던 남부에 있는 도시 브릭스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외관을 영국 스타일로 디자인하고 내부 조경 시설도 유럽풍으로 꾸민 우미건설의 ‘광교 브릭스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단지명에 숫자를 넣는 경우도 있다. 롯데건설이 독산동에서 분양한 ‘마르쉐도르 960’은 오피스텔 가구수를 의미한 사례다. 2016년 한양이 수원 인계동에서 분양한 ‘160 에비뉴’는 16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라는 점에 착안해 작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BS&C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선보이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단지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해 설계되며,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세계적인 명소를 재해석한 이국적인 건축 요소도 적용된다.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309실로 조성되며 ‘현대썬앤빌 전주’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3㎡ 402실로 구성된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지은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단지 내 상가 ‘애비뉴모나코’는 지상 1~2층, 1만7000여 ㎡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애비뉴모나코’ 상가는 할리우드 여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그레이스 켈리 덕분에 유명해진 나라 ‘모나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