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노숙인 5명 ‘서울로7017’에서 정원사로 재기

서울시, 재활 노숙인 정원사 5명 기간제근로자 채용… 연말까지 활동
우수 활동인력은 정규직 전환 추진
  • 등록 2017-04-06 오전 11:15:00

    수정 2017-04-06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재활 노숙인 5명이 오는 5월20일 공식 개장하는 ‘서울로 7017(옛 서울역 고가)’에서 정원사로 제2의 인생을 펼친다.

서울시는 6일 “재활 노숙인 5명을 이달 중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다”며 “이들은 서울로7017에 식재하는 꽃과 나무들을 연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노숙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노숙인 자활·재활 프로그램 가운데 정원사는 재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무와 야생화관리뿐만 아니라 개장 초기에는 환경관리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고용을 통해 노숙인들을 서울로 7017 관리·운영에 참여시키는 첫 번째 사례”라며 “노숙인들의 자활·재활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안정적인 일자리만이 재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기간제근로가 끝나는 연말에 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서울로 7017 개장 후 이용객 수 등이 안정화되는 가을께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원사를 통한 재활은 복지·의료·교육 분야에서 많은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이라며 “서울로 7017 관리·운영에 노숙인을 참여시켜 재활과 재기를 돕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달 20일 공식 개장하는 ‘서울로7017’(옛 서울역고가) 정원사로 재활 노숙인 5명을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키로 했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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