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9% 오른 265.15달러에 마감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해 39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오웬 라우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7%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오웬 라우는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도 조정을 받았다”며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3월 말 28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쉬어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최근 비트코인 상환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상환 규모는 14만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6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차익 실현 매물이 엄청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4위 국가인 독일 정부도 보유(범죄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전량(5만개)을 매도하면서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업계 내 건전한 행위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게 되고, 합리적이며 예측 가능한 규제와 정책이 시행되면 블록체인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더 많은 전통 금융 강자들이 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명확한 규제 도입 기대감과 잠재적으로 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 엄청난 거래량 등을 고려할 때 코인베이스가 저평가 받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또 다른 긍정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니덤의 존 토다로 애널리스트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60달러를 유지하면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과 합리적 규제 도입, 거래량 증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코인베이스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암호화폐 조정으로 개인 투자자자들의 참여가 감소하고 있고 신규 투자자들이 손실을 경험하면서 추가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만큼 2분기와 3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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