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원재료비 부담에 회망퇴직 실시…"경영효율화"

15년차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 중
최대 1년6개월치 급여, 1년치 학자금 지원
밀가루값 등 상승 여파에 3년새 영업이익 반토막
  • 등록 2023-11-14 오후 1:56:59

    수정 2023-11-14 오후 1:57:29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인건비,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4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주부터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SPC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주에 관련 공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1년6개월치의 급여와 최대 1년치의 학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SPC는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창업 또는 이직 및 전직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장기근속에 따른 점포개설 지원(복리후생 규정에 의거)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인건비, 원재료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희망퇴직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본다. 최근 국제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36% 뛰었다. 같은 기간 설탕 가격도 32%나 올랐고, 우유 원유가격은 지난달부터 8.8% 올랐다.

여기에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8년부터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피비파트너스를 통해 고용된 제빵기사들의 임금은 출범 3년간 약 4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별도기준 지난 2020년 1조7705억원에서 지난해 1조9847억원으로 12.1%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억원에서 188억원으로 45.8% 급감한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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