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첫 10조 돌파…해외선 고전

10조1360억원으로 전년대비 20.4% 증가
해외선 일부 비건설 대형수주 외엔 감소
도화엔지니어링, 6108억원어치 수주 '톱'
  • 등록 2022-04-29 오후 3:00:00

    수정 2022-04-29 오후 3: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해외에선 특정 업체의 비건설부문 대형 수주를 뺀 전반적인 수주는 전년보다 줄며 부진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4488개 회원사의 2021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10조1360억원으로 지난해 8조4180억원보다 20.4% 늘었다고 밝혔다. 집계 이래 첫 10조원 돌파다.

국내 수주는 9조83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건설 부문에서 15.7%, 비건설 부문 역시 6.6% 늘었다. 산업플랜트 부문에서 1341억원 규모 대형 사업 수주 건이 있었다. 총 4504억원에 이르는 8건의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수주도 있었다. 총 1949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 9건도 있었다.

해외 수주 역시 1조530억원으로 전년보다 3.6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증가분 대부분은 4개 기업의 100억원을 웃도는 비건설 부문 대형 수주 18건이고 이를 뺀 실적은 오히려 7.4%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해외수주 활동에는 어려움이 여전하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해외 수주 중 비건설부문은 7668억원으로 전년보다 581.1% 늘었으나 건설부문은 92억원으로 5.6% 줄었다.

국내 기업의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11.8%씩 늘었다. 2017년 6조4960억원이던 수주액이 매년 1조원 남짓 늘었다. 해외수주액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한 2020년 2953억원으로 격감했으나 최근 5년 평균 증가율은 14.8%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상위 100개사의 수주액은 6조5274억원으로 전년보다 26.6% 늘었다. 나머지 4300여곳 수주액은 3조6086억원으로 10.6% 늘었다. 다만, 전체의 91.4%에 이르는 2897개사는 연 수주액이 50억원에도 못 미쳤다.

기업별로는 (주)도화엔지니어링(002150)은 지난해 총 6108억원에 이르는 693건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주)은 19건으로 3818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어 △환경시설관리 주식회사(27건·2747억원) △(주)유신(054930)(434건·2741억원) △SK에코플랜트(주)(28건·2695억원) △(주)한국종합기술(023350)(511건·2208억원) △한전KPS(051600)(64건·2198억원) △(주)건화(364건·1974억원) △디엘이엔씨 주식회사(11건·1775억원)이 지난해 수주실적 상위 10개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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