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구조조정 원칙, 죽을 기업은 죽여야 하지만...”

  • 등록 2017-09-15 오후 2:52:00

    수정 2017-09-15 오후 5:22:5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은성수(사진) 수출입은행장은 15일 기업 구조조정 원칙과 관련해 “살아날 수 있는 기업은 살리고 죽을 기업은 죽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은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출입은행의 최대 현안으로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문제를 꼽은 후 “정책당국과 채권단과 협의해 원칙에 맞게 처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지만 (죽일기업, 살릴기업을) 칼로 물 베듯이 끊을 수는 없다. 상황과 기업을 봐서 해야 한다”며 “제가 이리저리 휘둘리겠다는 건 아니지만 세상이 이렇게 2분의1로 왼쪽, 오른쪽이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은 행장은 이어 “원칙이라는 건 지탱하고 원칙을 견지하되 정책당국과 채권단의 의견을 잘 듣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봐서 잘 처리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성동조선 실사 결과에 대해서는 “대략 보고는 받았는데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까지 숙지하지는 못 했다”고 설명했다. 실사 보고서 초안이 나왔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거기까지 보고는 못 받았다”며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100% 보증을 하는 은행이기 때문에 일반은행보다 국가경제를 좀더 생각해달라는 기대가 섞여 있는 것”이라며 “상업은행과 똑같이 할 거면 정책금융기관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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