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스마트해지는 스마트TV..'깡통TV' 오명 벗나

  • 등록 2014-01-09 오후 5:01:42

    수정 2014-01-09 오후 5:01:42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하지 못했던 스마트TV가 스마트해지고 있다. 제조사들이 스마트TV 이용자 환경(UI)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온라인 동영상 업체들의 동영상 서비스가 속속 입점하고 있다. 편리성과 볼 거리를 갖춰 가는 스마트TV가 올해는 ‘깡통TV’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쇼 ‘CES 2014’에 전시된 한국, 중국, 일본 업체들의 제품을 살펴 보면 시청자들로부터 이제 스마트TV가 볼 만 해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시된 스마트TV의 디자인과 화질, 운영체제(OS) 모두 회사별로 상이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하이센스, TCL 등 회사의 국적을 막론하고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 등 유력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하이센스의 스마트TV.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동영상 서비스는 초고화질(UHD) TV 시장 성장에 맞춰 HD는 물론 UHD 화질의 콘텐츠를 방대하게 구축하고 있다. PC로만 검색이 가능했던 다양한 고화질 영상을 이제 안방에서도 볼 수 있는 것. 콘텐츠가 부족한 제조사와 자사 플랫폼을 더 확장하려는 동영상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스마트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간 접목이 급속도로 이뤄진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웹상의 방대한 고화질 동영상이 TV 안으로 일제히 들어오는 것은 매우 혁신적인 일”이라며 “이 콘텐츠를 얼마나 편리하게,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지가 스마트TV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각사가 구축한 UI도 한결 깔끔하고 작동하기 쉬워졌다. 1세대 스마트TV 구매 고객들은 버튼이 뻑뻑한 구형 리모컨으로 느리게 작동되는 화면을 조작하느라 애를 먹었다. 볼 만한 콘텐츠도 없었지만 일단 조작 자체가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스마트TV라는 말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았다.

삼성전자, LG전자야 TV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리모컨에 대고 음성인식을 통해 조작하는 수준까지 구현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하이센스 등은 리모컨을 손에 쥐고 허공에 돌리면 마우스처럼 스마트TV를 조작 가능항 동작 인식 기능들을 대거 구현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다른 회사와 동일한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동작 인식까지 갖췄으니 뒤질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UHD 시대를 맞아 각종 영상 플랫폼들이 스마트TV로 속속 들어오면서 스마트TV의 발전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며 “한국 유선방송 업체들도 이에 대해 많은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TV의 앱스토어.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 등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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