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ESG컨설팅 등 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돕겠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대응 중견기업 대출·보증 체계 유연화 등 제언
  • 등록 2024-07-17 오후 2:00:00

    수정 2024-07-17 오후 2:19:4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17일 “수출입은행은 내수 중심의 중견기업이 최종적으로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중견기업연합회)
윤 행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 연사로 나서 “금융 서비스에만 한정하지 않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의 신규 도입을 통해 더욱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ESG 컨설팅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ESG 규제에 맞춰 우리 기업들이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및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 등 각종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건당 2억원 범위 내의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조사 용역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지 공장 설립 부지 확보 및 입찰 시장 조사 등 건별로 3억원 이내에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연구개발 자금 지원 범위 확대 △공급망안정화 기금 등도 소개했다.

윤 행장은 “새롭게 설치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안보품목 관련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SG 컨설팅, 경상연구개발비 지원 등 단계별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의 확고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출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민관 금융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대외 수출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도 충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수출입은행 자본금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 30% 내외의 중견기업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가 마음 같아서는 50%까지 갔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되면 아마 많은 중견기업이 더욱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되고 더욱더 안정적인 재무 구조에서 기업을 운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법정자본금이 15조원에서 25조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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