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약자동행 챙길 것"

‘약자동행, 같이의 가치를 더하다’ 주제 '서울 약자동행 포럼'
시티넷 회원 도시, 학계, 민간활동가 약자정책 공유?벤치마킹
“서울시와 함께 전세계 도시들이 약자 동행 거듭나길 기대”
  • 등록 2024-06-27 오후 2:31:33

    수정 2024-06-27 오후 2:31:3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화합과 통합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약자 한 분, 한 분을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약자와의 동행을 챙겨나가겠다.”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교수(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 약자동행 포럼’에서 특별대담에 참여해 지난 2년여 간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추진 배경과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약자동행, 같이의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해외도시 시장단과 글로벌 석학, 민간활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세계 주요 도시의 약자동행 정책과 다양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테마 비체칼 캄보디아 프놈펜시 행정국 부국장을 비롯한 시티넷(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협의체) 회원도시(10개) 40여 명의 시장단이 서울시의 약자동행 가치를 배우고,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참석했다.

포럼 개회식에서 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약자의 범위와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팍팍한 시민의 삶을 보듬는 동시에 도시경쟁력도 높이기 위해 ‘약자와의 동행’은 필수 가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심소득, 서울런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약자동행 정책을 추진하고 약자동행지수도 개발해 활용 중”이라며 서울시의 약자동행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한류 연구학자 샘 리처드(Sam Richards)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사회학교수가 ‘동행없는 사회의 위험성과 한국의 이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샘 리처드 교수는 약자와의 ‘동행’이 없는 사회가 지닌 위험성을 진단하며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두드러지는 불평등의 심화 속에서 빈부격차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에 대한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대담은 ‘약자와 함께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좌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샘 리처드 교수, 메이 리(May Lee) 로투스 미디어하우스 대표가 논의를 펼쳤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주요 도시의 약자동행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현장에서 약자동행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간활동가의 사례 공유로 이뤄졌다. 세 번째 세션은 한국삶의질학회를 중심으로 약자동행 정책이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경제적인 변화 등은 취약계층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약자와 동행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정책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서울시와 함께 약자와 동행하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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