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오늘은 작년 중국 우한서 '폐렴 집단발생' 발표한 날"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사망률 비교적 낮은 상황"
"백신접종해도 코로나19 극복 상당한 시간 소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여전히 중요"
  • 등록 2020-12-31 오후 2:33:21

    수정 2020-12-31 오후 3:12:1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1일 “오늘은 2020년 마지막 날이자, 작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 집단발생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며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6만여명이 확진되고 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1년 만에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8000만명 이상이 확진되고 178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주요 선진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한국을) 비교하면 발생률과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지난 1년간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 의료계의 헌신,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 참여와 연대는 우리나라 방역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불확실성이 큰 신종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역학조사, 사회적 거리두기를 등 주요한 방역대책 추진에 국민들께서 방역의 주체로 적극 참여해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위험과 고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진료와 감염관리로 비교적 낮은 치명률과 의료진 감염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낮은 상황”이라며 “높은 수준의 의료대응과 감염관리를 해주신 의료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중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하지만 현재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며 해결해야 할 방역대응에 많은 문제점과 과제가 있다”면서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도입이 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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