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째 이어진 장마에 전국적으로 산사태 1079건 발생

산사태 인명피해 사망·실종 6명…모든山 물저장 포화
산림청·지자체,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주민들 대피령
  • 등록 2020-08-10 오후 1:29:55

    수정 2020-08-10 오후 1:29:55

박종호 산림청장(오른쪽)이 9일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6월부터 10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산사태 피해는 모두 107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올해 장마가 지난 6월 24일 시작된 후 48일째 이어지면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평년 장마 기간인 32일을 훌쩍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은 2013년 최장 장마 기간(49일)의 강수량 406.5㎜의 2배인 750㎜로 현재 전국 대부분의 산의 담수 용량이 포화된 상태이다.

이는 산사태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며, 이번 태풍 ‘장미’가 동반하는 추가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기록적인 강우량과 장마 기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9일 기준 산림청 집계에 따르면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실종 6명(사망 4명, 실종 2명), 부상 4명이며, 산사태 피해는 전국적으로 1079건이다.

또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의 경우 9일 기준 전체 1만 2721개소 중 12개소(0.09%)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미 누적된 강우가 전국적으로 많은 가운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이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산림청은 산사태로 인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9일 산림청장 주재로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 실시 후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지자체별 전담인력을 편성해 매일 2회에 걸쳐 산사태피해 우려 지역주민들의 대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국에 대피 중인 산사태취약 지역주민은 모두 1571명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인 사전대피가 가장 중요하다”며 “누적된 강우량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산지 주변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들은 산사태 예보, 기상특보, 대피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주고, 그 외 지역에서도 산사태 징후 등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되면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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