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집값 3% 상승…전세는 4%↑

  • 등록 2015-11-03 오후 2:00:00

    수정 2015-11-03 오후 3:32:4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내년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3%, 지방이 2%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3% 오를 전망이다. 상승 폭이 올해 4.5%에서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저금리에 힘입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오름폭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 영향으로 상반기에 집값이 많이 오르고 하반기에 오름세가 꺾이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방은 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3.6% 상승했지만, 주택 공급 증가로 인해 전세 상승세가 꺾이면서 매매 수요도 위축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허 연구위원은 “주택 거래의 경우 분양시장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주택 거래가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6%가 오른 주택 전세금은 내년에는 이보다 다소 낮은 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이 강세를 띠지만, 지방은 주택 입주 물량이 늘어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내년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14만 가구 줄어든 34만 가구, 인허가 실적은 23만 가구가 감소한 48만 가구로 전망됐다.

허 연구위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주택 공급 물량도 급증하는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공급 조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은퇴를 앞둔 50대 대출자에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부담될 수 있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년 간 주택가격 전망치와 실제 변동률 비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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