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연준 9월·12월 금리인하…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

12월 한 차례→9월·12월 인하로 수정
美연간 고용 대폭 하향·연준 9월 인하 지지
연내 4회 금리 인하 선반영·유럽 피봇
10월까지 달러지수 반등…하단 1320원
  • 등록 2024-08-22 오후 3:35:21

    수정 2024-08-22 오후 3:35:2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하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우리은행은 당초 연준이 ‘12월 한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했던 전망을 ‘9월과 12월 두 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간밤 미국 노동통계청은 2024년 3월까지 1년간 비농업 신규고용이 약 81만8000명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던 것이다.

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 상당수가 9월 인하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재확대보다 고용시장 냉각 위험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라며 “고용지표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미국 침체 위험이 크지 않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제약적 통화정책 수위를 낮추겠다는 연준 의중을 반영해 기존 금리인하 전망을 1회에서 2회로 변경하고 9월과 12월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선물은 연말까지 4회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양호한 신용조달 여건, 견조한 성장 회복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준이 공격적인 인하로 정책을 급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9월 인하 후 데이터를 확인한 뒤 연말 한차례 더 금리를 낮추는 신중한 접근 정책 피봇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을 확대했지만 달러화 추가 약세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연내 4회 금리 인하가 선반영돼 있고 유럽,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도 완화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만 약세 압력을 짊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잭슨홀, 8월 고용, 9월 FOMC를 거치면서 4회 인하 기대가 다시 조정을 받으며 10월까지 달러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은 1320~1330원을 전후로 바닥을 확인한 후, 달러화 반등 구간에서 1360원까지 레벨을 높이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하락 패턴에 접어들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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