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허경영, 경찰 출석 “신도들 돈 뜯으려 고소”

"공갈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주장
  • 등록 2024-07-12 오후 4:03:30

    수정 2024-07-12 오후 4:03:3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신도 성추행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2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허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명예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허 명예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죄가 없고 (본인을 고소한) 그들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돈을 받기 위해 나를 고소한 것이며 공갈 무고죄로 (상대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허 명예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하늘궁의 신도 20여명은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허 명예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허 명예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한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 하며 증거품을 확보했다.

이후 허 명예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조사 중이다.

허 명예대표 측은 “면담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 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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