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前대표, '법카 유용 의혹' 소환통보에 "치졸한 보복행위"

위증교사 혐의 재판 출석하며 발언
수원지검, 이 전 대표 부부에 소환 통보
  • 등록 2024-07-08 오후 2:37:50

    수정 2024-07-08 오후 2:37:5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서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 사건은 이미 몇년 동안 수백번의 압수수색, 수백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권의 유치한 행위조차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잘 견뎌내고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검찰 출석은 언제쯤으로 고려하는지’, ‘검사 탄핵안 발의 이후 반발이 거센데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인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민주당은 박상용·강백신·엄희준·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들 검사 4명은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고 지휘했던 검사들이다.

수원지검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 부부에게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관련 질문에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수사 절차”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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