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일 대비 1.68% 내린 29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3.08%, 2.39%로 이틀째 약세 마감했다. 정부 고배당 정책 수혜주로 지난 두 달 간 상승곡선을 그려 왔으나 분리공시제 무산 변수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는 단통법 고시에 대해 논의한 결과 10월1일부터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국민에게 사전에 공지할 때 통신사 보조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나눠 공시하는 ‘분리공시’를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통사들은 요금 할인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통신사 보조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명확히 알아야 된다는 이유로 분리공시를 찬성해 왔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통법 시행 자체가 이통사에 호재이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조금 상한선 30만원 수준은 통신사 전체의 보조금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며 “분리공시제가 제외되기는 했지만 통신사별로 제조사와 가격 협상을 할 때 가입자 규모 및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닥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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