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첫해 성적표 ‘기대 이하’…올해는 달라질까

초기 200만명 예상과 달리 65만명에 그쳐
운영 불만, 시설 부족, 동절기 영향 등으로
“3월 24일 재개장 때 만족도 높일 예정”
  • 등록 2023-03-02 오후 2:35:29

    수정 2023-03-02 오후 2:35:29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해 5월 야심차게 출범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방문객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코리아 시즌패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방문객 수는 65만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춘천시와 강원도는 연 방문객이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월별로 보면 개장 첫 달인 5월에 13만7615명이 방문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한 번도 이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야외라는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동절기를 맞아 주중 3일간 휴장한 11월 방문객은 5만5160명, 12월은 2만6781명에 그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장 첫해만 놓고 보면 세계적인 브랜드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운영 초기에 많은 지적사항이 쏟아졌는데 이것도 방문객 증대에 악영향을 미쳤다. 방문객들은 ‘떡볶이를 빼면 한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간단한 음료 하나 사는 데 20분이 넘게 걸린다’, ‘날이 더워도 그늘을 찾기 힘들다’, ‘중간에 쉴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 ‘주차장 요금이 비싸다’ 등 많은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레고랜드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장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테마파크라는 상징성이 크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이용객 증대를 위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레고랜드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유지 보수를 위해 전면 휴장에 돌입했다. 새로운 방문객 유인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는 24일 재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고랜드 측은 야간개장, 한식 메뉴 증대, 휴식 공간 확충, 여름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등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이용객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시설 문제의 경우 그늘막을 50여개 설치하고, 신메뉴 28종 중에서 상당수를 한식으로 구성하는 등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지적받은 사항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가격은 동결할 예정이며, 할인 혜택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고려해 파트너사와 협력이나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부담을 덜어 드리는 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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