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포인트 오른 762.45로 출발한 뒤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에 기관도 ‘팔자’에 가세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50원에 출발해 4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올라선 뒤 상승폭을 3원 이상으로 점차 키우고 있다. 장중엔 전고점인 지난 23일 기록한 1302.80원을 넘어 1303.7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폭이 크다. 엘앤에프(066970) 8%대, 에코프로비엠(247540) 6%대, 천보(278280) 8%대 급락하고 있다. 동진쎄미캠과 LX세미콘(108320)도 4%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2%, 3% 상승 중이다. HLB(028300),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3%, 4% 오르고 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1029.31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3818.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1177.89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