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 구면천로 '걷고 싶은 거리'로…공예체험· 창업공간 개소

침체된 거리에 문화·마을공동체 활동공간으로 활력
소상공인 상품 소개·스타트업 디자인 컨설팅 등 지원
  • 등록 2021-05-18 오후 3:17:24

    수정 2021-05-18 오후 3:17:2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동구는 오는 21일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뒷마당에서 ‘구천면로 문화 및 마을공동체 활동공간’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사업 추진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 거점 공간 라운딩이 이뤄진다.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에 마련된 편집샵.(사진=강동구 제공)


6개 문화공간이 문을 여는 구천면로는 오랜 기간 강동구의 중심도로 역할을 했으나 좁은 2차선 도로와 빛이 바랜 간판과 낡은 건물들로 거리가 채워져 있었다. 강동구는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천면로 문화 및 마을공동체 활동 공간은 구천면로 걷고싶은거리 구간(명일역~천호초교 사거리)에 6개의 빈 공실을 개조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문화 소외 계층의 단절감 해소를 위해 조성한 시설이다.

‘함께 가게’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소개하는 편집 숍으로 소외 계층의 일자리 창출, 공정무역 가치 실현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의 물건들을 소개한다.

맛있는 연구소를 표방하는 ‘373 맛-랩’은 예비 창업자에게 음식 관련 새로운 시도와 경험을 지원하는 외식업 창업 지원 공간이다.

‘강동생활문화센터 예감(藝感)’은 예술을 매개로 지역 활성화를 실현하는 거점 공간이다. 생활문화 주체와 지역 예술인들의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문화 인프라 구축이 기대된다.

‘구천면로 공방’은 공예 활동 지원공간으로 공예 창업가에게 교육, 네트워킹, 공예전시 등 창업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예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9000 디자인창작실’은 디자이너 고용이나 홍보물 외주 제작에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청년기업 등에게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상품 이미지 홍보를 위한 셀프 촬영 스튜디오도 대관한다.

마지막으로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3호점에는 주제 도서 큐레이션과 라이프 스타일 제안 편집숍이 운영된다. 기존 북카페 도서관과는 차별화되면서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물론 주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독립출판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천면로의 스토리를 담은 공동체 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6개 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돌아가 상호소통과 교감을 바탕으로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생활문화 환경개선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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