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표본가구 2만 가구를 조사한 결과 올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13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자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올해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자산은 3억4246만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이 중 금융부채는 4321만원으로 작년보다 4.9%(203만원) 늘어났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9%로 작년 68.1%보다 확대됐다. 반면 임대보증금은 1860만원(30.1%)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특히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부담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110.1%로 작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으며,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도 24.2%로 나타나 작년에 비해 2.5%포인트 늘어났다. 또한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64.1%로 작년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