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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2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경동 오토필드에서 ‘중고차 산업, 퍼플오션을 넘어 블루오션으로’를 주제로 ‘2023 대한민국 중고차산업 심포지엄’을 열었다.
먼저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중고차는 다른 산업에 비해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된 부분이 많다”며 “올해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며 중고차 시장도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중고차 시장 규모는 400만대에서 500만대로 약 50조원 시장으로 올라설 것인데 플랫폼과 진단평가 등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허위, 미끼 매물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중고차 시장 자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낮은 상황”이라며 “허위 미끼 매물은 대부분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이뤄져 소비자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조사·산정은 국가공인 진단평가사와 기술사가 차량을 평가해 허위 미끼 매물을 사전 차단할 수 있고 가격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황두현 엔카닷컴 사업기획·추진실 이사는 “예전엔 소비자가 매장을 내방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면서 대면 거래 형태가 많이 없어지고 있다”며 “엔카닷컴은 판매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때 여러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가격 제시 시스템이 정착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매긴 매물이 없어졌다”며 “또 엔카는 최초로 1999년부터 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79개였던 평가항목을 140여개까지 늘려 상품성 강화에도 주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오토플러스 대표는 “중고차 시장이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품질과 채널,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자체적으로 품질진단과 보증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이 실물을 보지 않고 중고차를 살 수 있도록 신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을 뛰어넘어 소비자와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라이브 커머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고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중고차 시장의 핵심은 사후 서비스(AS)라고 보며 다른 이커머스 산업과 비슷한 정도로 사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