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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몬스는 미국 패션 브랜드 호텔 세리토스와도 협업, 스웨트 셔츠와 반팔 티셔츠, 모자 등 총 7종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 스니커즈와 패션 아이템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최근 ‘영역 파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몬스와 같이 침대업체가 신발과 옷 등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는가 하면, 세라젬과 휴롬 등 가전업체가 식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 업체는 주력 사업과 연관이 없는 분야에 ‘깜짝’ 진출하면서 최근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척추 의료가전에 주력하는 세라젬은 최근 식품 브랜드 ‘세라메이트 웰푸드’를 공개한 뒤 첫 제품으로 한우야채죽과 호박죽, 닭가슴살죽 등 3종 죽을 선보였다. 세라메이트 웰푸드는 세라젬 웰라이프 메디컬연구센터에서 한국인 신체 특성과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정보 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번 3종 죽은 단호박과 한우, 닭가슴살 등 국산 재료에 식약처 인증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배합했다.
‘원액기 대명사’ 휴롬은 자회사 휴롬에프엔비를 통해 무설탕 캔디 ‘브레드이발소 자일리톨 캔디’를 출시했다.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간식 습관 형성을 위해 자일리톨을 98% 함유한 캔디를 만들었다. 레몬맛, 복숭아맛 등 2종으로 최근 아이들에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주인공 ‘브레드’와 ‘소시지’, ‘초코’ 등 캐릭터를 사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곰표 맥주와 맛소금 팝콘, 두꺼비 감자칩 등 이색 콜라보(협업) 제품들이 예상을 깨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듯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며 “기업들이 기존 틀을 깬 상품 기획을 통해 MZ세대에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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