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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이달부터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CSIS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워싱턴 DC에 사무소가 있는 대외협력총괄 산하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 조직에서 대리 직급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CSIS는 국제안보와 정치, 경제 등에 중립적인 연구결과는 내는 싱크탱크 중 하나다. 지난 2009년부터는 한국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인 코리아 체어(Korea Chair)를 신설하고 책임자로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를 임명했다.
연구원 활동엔 국가 간 갈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그룹 차원의 고민이 반영돼 있기도 하다. 최씨는 지난 8월 워싱턴DC의 SK하이닉스 인트라(INTRA) 조직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했다. 인트라는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민정씨의 이번 CSIS 연구원 활동은 본업과도 연계돼 있고, 사업의 인사이트를 높인다는 점에서 조직에도 도움이 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직후 2014년 9월 해군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했다. 충무공 이순신함 전투정보보좌관으로 배치된 후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등을 거쳐 2017년 11월 전역했으며 이후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