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박원순 “재산세 허위 납부? 은닉한 재산있으면 100배 보상”

12일 종로 선거캠프서 기자회견
"상대방 후보 네거티브 신경안써"
  • 등록 2018-06-12 오전 11:44:53

    수정 2018-06-12 오전 11:44:53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재산세 허위 납부 의혹과 관련해 “만약 은닉한 재산이 있다면 100배로 보상하겠다”며 세간의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 2011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상대방 후보에게)네거티브 많이 당했지만, 결국 하나도 진실이 없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를 둘러싼 재산세 은닉 의혹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제기했다. 김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세를 허위 납부하고 재산신고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더불어민주당 박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아내인 강난희씨가 재산세 과세 대상이 없음에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재산세를 194만8000원을 냈다는 것을 지적한 것.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측은 “투명하게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동차세를 재산세로 잘못 신고한 것”이라며 “단순 실무진들의 오류”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 후보도 이날 “신고항목에 자동차세를 낸 것이 그대로 (재산세) 금액과 부합한다”며 “자동차 외에 아내 이름으로 등록된 가지고 있는 재산은 하나도 없다. (배우자도)채무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기간동안 두 상대 후보(김문수·안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도전자로서 비판하는 것 당연하지만 특별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다. 네거티브는 패색이 짙은 후보가 할 일이지,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하는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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